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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신임대통령, 대통령 월급 60% 삭감 |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자신을 포함해 페루 공공부문 전영역 종사자들의 봉급을 대폭 삭감키로 했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취임 사흘 만인 이날 관영일간 엘 페루아노에 발표한 포고령에서 대통령 봉급을 약 5천달러 정도로 60% 삭감하는 등 전체 공공부문 임금수준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원들의 세비는 거의 40% 삭감돼 대통령 월급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번 포고령은 각급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봉급도 대폭 삭감토록 했다.
특히 가르시아 대통령은 이번 공공부문 봉급 삭감 조치가 즉각 실행될 수 있도록 수일내 긴급 포고령을 발표한다고 이날 강조했다.
36살이던 1985년 대통령에 올라 1990년까지 페루 정부를 이끌었던 가르시아 대통령은 사흘전 취임식에서 알레한드로 톨레도 전임 대통령 정부의 방만한 재정운영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한 가르시아 대통령은 자신의 첫 재임 기간 살인적 인플레율 등 경제적으로 실패했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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