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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01 09:27 수정 : 2006.08.01 09:27

평소 햄버거를 비롯한 패스트푸드를 즐겨먹다가 심장병에 걸려 수술받은 뒤 아동비만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본격적으로 `아동비만과의 전쟁'에 나섰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고향인 아칸소주 리틀락에 건립된 대통령도서관에서 170여 명의 교사들을 상대로 아동비만 문제의 심각성과 대책에 대해 강연했다.

이 행사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끄는 클린턴재단과 미 심장협회,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이 아동비만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만든 캠페인의 일환.

앞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작년 5월 아동 비만 방지와 어린이들의 건강한 생활방식 창조를 위한 10개년 캠페인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강연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동비만은 미국 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영국, 아일랜드, 인도 등 많은 나라들이 심각한 아동비만사태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해 이 국가들에선 건강을 증진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위협받고, 보건예산도 축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국제적으로 패스트푸드 식당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것과 패스트푸드의 상대적인 낮은 가격이 전세계 아동 비만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신도 어렸을 때 과체중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8월1일에는 한 때 125kg이 넘는 `뚱보'였다가 당뇨를 진단받은 뒤 1년 만에 45kg을 감량, 화제가 됐던 마이크 허커비 아칸소주 주지사도 참석, 연설할 예정이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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