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8.04 08:37 수정 : 2006.08.04 08:37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州) 일대가 76년 만에 최악의 가뭄 사태를 겪으면서 180여만 명이 식수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파울루, 파라나, 산타 카타리나, 리오 그란데 도 술 등 남부 4개 주에 최근 1개월 이상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파라나주의 경우 지난 1930년 이후 최악의 가뭄 사태를 맞고 있다.

특히 파라나주의 주도인 쿠리티바시를 비롯한 남부 지역에서는 식수 부족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4일부터 180여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에게 비상급수가 실시될 예정이다.

파라나 주정부는 가뭄 피해를 집중적으로 입고 있는 도시들을 크게 7개 그룹으로 나누어 제한적인 급수를 실시할 방침이어서 주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기상당국 관계자는 "지난 2~3일 사이 극소량의 비만 내리는 바람에 한 달간 계속된 가뭄이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파라나 주 남부와 산타 카타리나주 북부 지역 전체가 식수 부족 사태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나머지 3개 주도 최근 3~4일 사이 소량의 비가 내렸으나 아직 극심한 가뭄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정도는 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기상당국은 우기가 시작되는 9월 중순이 돼야 해갈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