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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04 10:15 수정 : 2006.08.04 10:15

미국 대학가를 무대로 여자 속옷을 상습적으로 훔친 한국인 1.5세가 11년 동안 감옥 신세를 지게 됐다.

김모(32)씨는 2003-4년 2년 동안 대학 기숙사와 세탁소, 대학가 아파트 등을 돌며 여자 속옷을 훔친 혐의로 2004년 체포됐고 2일(현지 시간) 법원에서 징역 18개월형이 추가돼 총 11년 동안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다.

어릴 적 미국으로 건너온 김씨의 숙소에서는 훔친 날짜가 기록된 여자 속옷 3천400장과 다른 옷조각, 모발 등이 상자와 배낭 등에 가지런히 정돈된 상태로 적발됐다.

김씨의 개인용 컴퓨터에는 성폭행과 고문, 살인 등 장면을 주로 다룬 포르노 사진 4만 장이 들어 있었다.

검찰은 법정에서 "김씨가 공공에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고 주장했으나, 변호인측은 "김씨가 우울증과 여자 속옷 집착증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혀 폭력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지 않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법원은 김씨에게 정신과 치료를 받을 것을 명령했다.

김씨는 재판에서 "(피해자들에) 끼친 불편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khmoon@yna.co.kr (포틀랜드<오리건州>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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