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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디애나주서 관광버스 등 연쇄 추돌로 48명 부상 |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관광버스 2대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의 연쇄 추돌 사고로 4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5일(현지 시간) CBS 2뉴스는 전날 밤 9시께 일리노이주 경계에서 동쪽으로 2마일(약 3.2 km) 떨어진 인디애나주 칼루멧가 부근 고속도로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 2대의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109 명 가운데 48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사고 발생 직후 부상자수는 한때 7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48명으로 정정됐다.
인디애나주 경비대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공사로 인해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면서 급정거를 한 마이햅 도리치(70)이 운전하던 SUV 를 첫번째 관광 버스가 추돌했고 이어 두번째 버스가 첫번째 버스를 들이 받는 사고가 이어졌다.
경찰은 SUV 운전자는 사고 발생후 손상된 차량으로 30분간 더 운행한 뒤 인디애나주 경비대에 자신이 사고를 초래했음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은 어깨가 골절되고 치아가 부러졌으며 목과 등,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었으며 부상당하지 않은 승객들은 해몬드 시 버스편으로 인근 호텔에 머물고 있는데 미주리주 회사 소속으로 일리노이에서 출발한 이 관광버스들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은 여호와의 증인 그룹으로 컨퍼런스에 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 가운데 한사람인 세인트 루이스의 메리 웹스터는 "강한 충격으로 사람들이 의자에서 튕겨져 나갔다. 모두가 겁에 질렸다" 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으며 또다른 승객인 재스민 화이트는 "우리는 캐나다와 뉴욕, 뉴저지 등으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사고로 인해 일정이 밀려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고 말했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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