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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쿠바에 대해 정치적 위기 조장 않을 것” |
미국 정부는 6일 최근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의 신병으로 잠정권력 이양이 이뤄진 쿠바에 대해 정치적 위기를 조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고 그러나 지난 수십년간 미국에 맞서온 독재자 카스트로가 새로운 독재자로 교체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날 NBC-TV '언론과의 대화'에 출연해 "우리는 위기의식이나 불안감의 조성을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쿠바인들에게 변화의 시기이며 한 독재체제의 종식과 또다른 독재체제의 등장이 이뤄져서는 안된다는 점을 쿠바인들과 같이하고자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쿠바인들에게 쿠바의 민주적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거듭 호소하고 정치적 불안을 이유로 미국행을 선택하기보다 쿠바에 남을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미국은 그들(쿠바인)의 미래는 쿠바에 있으며 미국을 향한 대량 탈출사태는 기대하지도, 용인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아울러 미국의 쿠바 침공설을 일축하면서 자신은 현재 카스트로의 병세가 어떤지 정확히 알지못한다고 덧붙였다.
라이스 장관은 앞서 4일 한 방송을 통해 세계가 쿠바에 다당제 선거가 실시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했었다.
이기창 특파원 yjy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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