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정부 소식통을 인용한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카스트로는 현재 정상적으로 식사하고 앉아서 생활하는 데 충분한 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산당의 중간간부급 아바나 시당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피델은 현재 중환자 치료를 확실히 벗어났으며 그의 나이에 걸맞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쿠바 시민들 사이에 권력이양 소식 이후 걱정은 계속되고 있지만 지금은 좀 쉽게 숨을 쉴 수 있을 정도로 안도감을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쿠바 전역의 많은 다른 소식통들도 비슷한 톤의 언급을 하고 있어 카스트로의 건강 회복설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권력이양 발표 닷새전인 지난달 26일 쿠바혁명기념일 부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카스트로의 정확한 소재지와 구체적 몸 상태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카스트로 동생이자 공식 후계자인 라울도 권력이양 발표 이후 공식 활동 상황이 알려지지 않고 있어 1천100만명 인구의 쿠바를 지금 누가 이끌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 공산당과 정부는 카스트로의 상태와 회복을 짤막한 성명을 통해서만 밝히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일부 인사들이 카스트로의 업무량을 줄여야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도 최근 며칠간 이례적으로 라울을 전면으로 내세워 집중 보도, 쿠바 정부가 라울을 중심으로 한 카스트로 이후 권력구도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날 워싱턴 포스트는 지구번영센터 알바로 바르가스 요사 대표의 말을 인용해 "카스트로의 상태와 관계 없이 쿠바의 체제전환은 시작됐다"면서 "현 단계에선 체제전환이 어떤 종류인지 얼마나 걸릴지는 몰라도, 권력이양 발표는 반세기에 걸친 일인의 쿠바 지배가 끝났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아바나 시내는 변함 없이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며 내부 소용 가능성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쿠바 가톨릭계는 일요일인 이날 미사에서 카스트로의 쾌유를 기원하며 어떤 외세의 개입도 반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아바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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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권력이양 1주일째…건강 회복설에 무게 |
쿠바 정부는 6일(현지시간) 임시 권력이양 체제 일주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가 수술후 정상 회복중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카스트로의 완전한 권력복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쿠바 최고 실세 중 한 명인 카를로스 라헤 국가평의회 부의장은 카스트로가 "수 주 뒤" 국가평의회 의장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위암설 보도를 정면 부인했다.
라헤 부의장은 전날 볼리비아 공식 방문 중 기자들에게 "피델(카스트로)은 수술을 받아야 했고 양호하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그는 암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쿠바 전문가들은 라헤 부의장의 이 같은 구체적 언급과 주요 후계자 중 한 명인 그가 민감한 시기임에도 불구 외국 방문에 나섰다는 사실 등을 고려할 때 카스트로의 건강이 그렇게 위중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라헤 부의장 자신도 카스트로 상태가 급박하다면 외유에 나서겠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카르도 알라르콘 쿠바의회의장도 카스트로가 어려운 수술을 매우 잘 넘겼으며, 수술 몇 시간 뒤에는 "이야기도 하고 농담도 했다"며 카스트로의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쿠바내 최고 외교통인 알라르콘 의장은 전날 밤 마이애미 소재 라디오 방송과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바로 이런 점이 그(카스트로)가 매우 빨리 회복할 것이라고 내가 확신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카스트로와 막역한 사이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카스트로가 최근 장수술후 회복상태가 양호하며 이미 병상에서 일어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 소식통을 인용한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카스트로는 현재 정상적으로 식사하고 앉아서 생활하는 데 충분한 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산당의 중간간부급 아바나 시당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피델은 현재 중환자 치료를 확실히 벗어났으며 그의 나이에 걸맞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쿠바 시민들 사이에 권력이양 소식 이후 걱정은 계속되고 있지만 지금은 좀 쉽게 숨을 쉴 수 있을 정도로 안도감을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쿠바 전역의 많은 다른 소식통들도 비슷한 톤의 언급을 하고 있어 카스트로의 건강 회복설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권력이양 발표 닷새전인 지난달 26일 쿠바혁명기념일 부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카스트로의 정확한 소재지와 구체적 몸 상태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카스트로 동생이자 공식 후계자인 라울도 권력이양 발표 이후 공식 활동 상황이 알려지지 않고 있어 1천100만명 인구의 쿠바를 지금 누가 이끌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 공산당과 정부는 카스트로의 상태와 회복을 짤막한 성명을 통해서만 밝히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일부 인사들이 카스트로의 업무량을 줄여야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도 최근 며칠간 이례적으로 라울을 전면으로 내세워 집중 보도, 쿠바 정부가 라울을 중심으로 한 카스트로 이후 권력구도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날 워싱턴 포스트는 지구번영센터 알바로 바르가스 요사 대표의 말을 인용해 "카스트로의 상태와 관계 없이 쿠바의 체제전환은 시작됐다"면서 "현 단계에선 체제전환이 어떤 종류인지 얼마나 걸릴지는 몰라도, 권력이양 발표는 반세기에 걸친 일인의 쿠바 지배가 끝났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아바나 시내는 변함 없이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며 내부 소용 가능성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쿠바 가톨릭계는 일요일인 이날 미사에서 카스트로의 쾌유를 기원하며 어떤 외세의 개입도 반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아바나=연합뉴스)
또 정부 소식통을 인용한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카스트로는 현재 정상적으로 식사하고 앉아서 생활하는 데 충분한 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산당의 중간간부급 아바나 시당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피델은 현재 중환자 치료를 확실히 벗어났으며 그의 나이에 걸맞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쿠바 시민들 사이에 권력이양 소식 이후 걱정은 계속되고 있지만 지금은 좀 쉽게 숨을 쉴 수 있을 정도로 안도감을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쿠바 전역의 많은 다른 소식통들도 비슷한 톤의 언급을 하고 있어 카스트로의 건강 회복설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권력이양 발표 닷새전인 지난달 26일 쿠바혁명기념일 부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카스트로의 정확한 소재지와 구체적 몸 상태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카스트로 동생이자 공식 후계자인 라울도 권력이양 발표 이후 공식 활동 상황이 알려지지 않고 있어 1천100만명 인구의 쿠바를 지금 누가 이끌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 공산당과 정부는 카스트로의 상태와 회복을 짤막한 성명을 통해서만 밝히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일부 인사들이 카스트로의 업무량을 줄여야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도 최근 며칠간 이례적으로 라울을 전면으로 내세워 집중 보도, 쿠바 정부가 라울을 중심으로 한 카스트로 이후 권력구도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날 워싱턴 포스트는 지구번영센터 알바로 바르가스 요사 대표의 말을 인용해 "카스트로의 상태와 관계 없이 쿠바의 체제전환은 시작됐다"면서 "현 단계에선 체제전환이 어떤 종류인지 얼마나 걸릴지는 몰라도, 권력이양 발표는 반세기에 걸친 일인의 쿠바 지배가 끝났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아바나 시내는 변함 없이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며 내부 소용 가능성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쿠바 가톨릭계는 일요일인 이날 미사에서 카스트로의 쾌유를 기원하며 어떤 외세의 개입도 반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아바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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