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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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대권도전 ‘텃밭’에서부터 시련 |
"`텃밭 민심'부터 잡아야 꿈을 이룰 수 있다"
미국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 의원의 2008년 대권도전의 꿈이 텃밭에서부터 시련을 받고 있다.
최근 뉴욕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잇단 여론조사에서 뉴욕주 유권자들이 오는 11월 상원 의원 선거에선 힐러리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2008년 대선에선 힐러리 의원보다 공화당의 잠재적 경쟁자들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에나 대학 조사연구소가 지난 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4일간 뉴욕주의 유권자 62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원 의원 선거 가상대결에선 힐러리 의원이 공화당 주자인 존 스펜서 전 용커시장(58%대 32%)이나 레이건 전 대통령 때 국방부 관리를 지낸 캐슬린 트로이아 맥팔랜드(58%대 28%)를 크게 앞질렀다.
그러나 2008년 대선 가상대결에선 공화당 소속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나 존 매케인 상원 의원에게는 각각 48%대 42%, 46%대 42%로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 측은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가 ±4%라고 밝히고 있어 굳이 따지자면 오차범위 안에서 뒤지는 것이지만 이번 조사 뿐만 아니라 앞서 실시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클린턴 의원 측엔 비상이 걸렸다.
이와 관련, 이번 조사를 실시한 연구소 관계자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나 매케인 상원의원이 힐러리 의원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어 힐러리 의원으로선 이번 가을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에게 대승을 거둬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 전망했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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