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게 "미 의회에서 연설하려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라"는 서한을 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울 외교 소식통은 "최근 흔들리는 한미 동맹에 대한 우려가 높은 시점에서 공화당의 대표적인 보수파 원로인 하이드 위원장이 서울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 지 관심이 높다"면서 "혈맹으로까지 표현되던 한미 관계의 어제와 오늘을 되살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이드 위원장 일행은 방한기간 중 한국측 주요인사 예방 외에도 주한미군 장병들을 격려하는 오찬 등을 계획 중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덧붙였다. 서동희 기자 dhsuh51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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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모으는 하이드 미 하원의원 서울 행보 |
9일 서울 땅을 밟게 될 헨리 하이드(16선.공화.일리노이) 미 하원 국제관계 위원장이 어떤 행보를 보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평양 전쟁 참전용사로 유명한 하이드 위원장은 올해 82세로 지난해 사실상 정계은퇴를 선언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노구를 이끌게 된 것은 "은퇴전 전적지(戰跡地)였던 한국과 필리핀, 싱가포르 를 방문하고 싶다"는 희망에 따른 것.
한국방문은 1980년 아시아.태평양 소위 의원자격으로 방한한 이후 처음이라고 정부 관계자들이 귀뜸했다.
그는 한국 체류중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맥아더 동상 철거 논란 당시 노 대통령에게 항의서한을 보냈던 적이 있어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때 '맥아더 동상을 철거하려 하면 아예 미국으로 가져가겠다'는 그의 말은 한미 동맹의 현주소와 관련해 상징적인 발언으로 받아들여 졌었다.
그는 지난 2001년에는 한미간 긴장을 낳았던 황장엽씨의 미국 방문증언과 관련, 황씨 초청을 주도한 의원 가운데 한 사람이기도 하다.
또 2002년 12월에 하원의원 4명과 함께 일본에 이어 한국을 방문하려다 주한미군 전차에 사망한 여중생 사건으로 인해 반미시위가 한국에서 크게 일자 방한을 취소했었다.
지난 5월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게 "미 의회에서 연설하려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라"는 서한을 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울 외교 소식통은 "최근 흔들리는 한미 동맹에 대한 우려가 높은 시점에서 공화당의 대표적인 보수파 원로인 하이드 위원장이 서울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 지 관심이 높다"면서 "혈맹으로까지 표현되던 한미 관계의 어제와 오늘을 되살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이드 위원장 일행은 방한기간 중 한국측 주요인사 예방 외에도 주한미군 장병들을 격려하는 오찬 등을 계획 중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덧붙였다. 서동희 기자 dhsuh519@yna.co.kr (서울=연합뉴스)
지난 5월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게 "미 의회에서 연설하려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라"는 서한을 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울 외교 소식통은 "최근 흔들리는 한미 동맹에 대한 우려가 높은 시점에서 공화당의 대표적인 보수파 원로인 하이드 위원장이 서울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 지 관심이 높다"면서 "혈맹으로까지 표현되던 한미 관계의 어제와 오늘을 되살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이드 위원장 일행은 방한기간 중 한국측 주요인사 예방 외에도 주한미군 장병들을 격려하는 오찬 등을 계획 중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덧붙였다. 서동희 기자 dhsuh51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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