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8.09 15:01 수정 : 2006.08.09 15:01

BP, 서부지역 원유생산 유지 방안 검토

미국은 BP사의 알래스카 프루도 베이 유전 석유공급 차질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고 새뮤얼 보드먼 미 에너지장관이 8일 강조했다.

보드먼 장관은 알래스카 유전의 공급 차질 물량을 사우디 아라비아와 콜롬비아, 에콰도르, 멕시코 등으로부터 충당할 수 있다며 알래스카로부터의 공급 없이도 미국은 "아주 잘" 기능 할 수 있다고 밝혔다.

BP사는 미국 국내 원유 생산의 8%를 차지하고 있는 프루도 베이 유전에서 송유관 부식을 발견한 뒤 지난 6일부터 유전을 폐쇄하기 시작했으며 생산을 재개하는데 수주일에서 수개월까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드먼 장관은 이날 BP 미국 법인의 밥 멀로운 사장과 협의한 결과, 프루도 베이 유전 생산물량의 절반 가량이 나오는 서부지역은 "수 개월이면" 정상 복구될 수 있어 석유공급 차질이 당초 추정보다 그리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프루도 베이 유전 전체를 꼭 폐쇄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전체 유전을 폐쇄하기로 했던 BP사가 현재 프루도 베이 유전의 서부지역 절반에서는 원유를 계속 생산하면서 동부지역의 송유관 보수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병행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런 뷰도 BP사 대변인도 유전 서부지역에서 부분적으로 원유를 계속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연방 및 주 규제기관 등 중요한 이해관계자들과 원유 생산을 일정 수준 유지하면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지역은 프루도 베이 유전의 하루 산유량 40만배럴 중 18만5천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보드먼 장관은 앞서 필요할 경우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정유사들로부터의 전략유 방출 요청이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사우디 아라비아와 멕시코가 알래스카 유전으로부터의 석유공급 차질에 따른 부족물량 공급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