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8.09 18:38
수정 : 2006.08.09 18:38
에너지장관 밝혀
미국은 알래스카의 프루도 유전 석유공급 차질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새뮤얼 보드먼 에너지장관이 8일 강조했다.
보드먼 장관은 알래스카 유전의 공급 차질 물량을 사우디아라비아와 콜롬비아, 에콰도르, 멕시코 등으로부터 충당할 수 있다며, 알래스카로부터 석유 공급이 없이도 미국은 “아주 잘” 기능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드먼 장관은 이날 프루도 유전을 소유한 비피(BP) 미국 법인의 밥 멀로운 사장과 협의한 결과, 프루도 유전 생산물량의 절반 가량이 나오는 서부지역은 “수 개월이면” 정상 복구될 수 있어 석유공급 차질이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비피는 미국 국내 원유 생산의 8%를 차지하는 이 유전에서 송유관 부식으로 지난 6일부터 유전을 폐쇄하고, 생산 재개에 수개월까지 소요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는 또 비피가 현재 프루도 유전의 서부지역 절반에서는 원유를 계속 생산하면서 동부지역의 송유관 보수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병행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부지역은 프루도 유전의 하루 산유량 40만배럴 중 18만5천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했던 보드먼 장관은 이날 정유사들로부터의 전략유 방출 요청이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백악관도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와 멕시코가 알래스카 유전으로부터의 석유공급 차질에 따른 부족물량 공급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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