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쿠바 위기 때 태평양군 동원 계획도 수립 |
미국은 1961년 쿠바 위기 때 쿠바 정권 전복을 위해 군사작전을 펼 경우 태평양사령부가 이를 지원토록 하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9일 노틸러스연구소 웹사이트에 공개된 1961년 미 태평양사령부사에 따르면, 그해 9월 태평양사령관은 대서양사령부가 세운 '카스트로 정부 전복을 위한 대 쿠바 수.륙 양면 공격 계획을 지원할 준비'를 갖추도록 태평양함대 사령관에게 지시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또 홍콩에 주둔하고 있던 영국군이 강제 철수하게 될 경우 영국군을 지원하기 위한 작전계획 23-61도 작성, 발표했었다.
이와 함께 미 합참의 지시에 따라 모든 작전계획에 생.화학무기 사용을 포함하도록 수정하는 한편 "가능한 빠른 시일내" 이들 무기를 전략 요충지에 비축하고 생화학전 대비 훈련을 하도록 했다.
이 태평양사령부사는 북한군의 남침에 대비한 작전계획 27-60에 부속된 핵무기 작전계획을 8월에 외부 공표한 사실을 명기한 한편 북한이나 중국에서 "혁명적 상황이 발발할 경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작전계획 22-60의 실행 여부는 주한미군과 미 중앙정보국(CIA) 등의 현실성 여부나 미 정책과 일치 여부에 대한 판단에 달려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윤동영 특파원 ydy@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