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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10 23:00 수정 : 2006.08.10 23:00

브라질에서 한 청소년이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들과 자살 장소와 방법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뒤 자살 장면을 생중계까지 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브라질 남부 리오 그란데 도 술 주 포르토 알레그레 시의 상 제랄도 지역에 거주하는 올해 16세의 이 청소년은 1개월 전부터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자살 일시와 장소를 미리 알린 뒤 가상포럼을 열어 자살 방법에 대한 토론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청소년은 블로그를 통해 예고한 대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자신의 아파트 목욕탕에서 지난달 26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가상포럼에는 수많은 네티즌들이 참여해 "꼭 자살을 해야 하느냐"는 논란을 벌였으나 청소년으로 보이는 일부 네티즌들은 자살을 적극적으로 부추기는 메시지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숨진 청소년의 공개 자살 과정에 국내외 네티즌들이 참여한 사실을 확인하고 인터폴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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