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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11 10:00 수정 : 2006.08.11 10:00

브라질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상승세를 기록하며 대세를 장악해 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복스 포풀리(Vox Populi)가 10일 발표한 조사 결과 룰라 대통령은 45%의 지지율을 기록해 24%에 그친 야권의 유력 후보 제랄도 알키민 전 상파울루 주지사를 거의 두 배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3% 포인트가 오른 반면 알키민 전 주지사는 8% 포인트가 떨어지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제 3의 후보인 엘로이자 엘레나 상원의원은 지난달의 7%에서 11%로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여성 파워를 과시했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이보페(Ibope)도 이날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룰라 대통령이 46%의 지지율로 알키민 전 주지사(21%)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엘로이자 의원은 12%를 기록했다.

Ibope 조사에서도 룰라 대통령은 지난 달보다 2% 포인트 오른 반면 알키민 전 주지사는 4% 포인트가 낮아졌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 주 브라질 내 '빅 4' 여론조사기관의 조사를 통해 압도적 우위를 잇따라 인정받으면서 대선 흐름에서 완전히 주도권을 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8일 발표된 CNT 센서스와 다타폴랴(Datafolha)의 조사 결과에서도 47.9%와 47%를 각각 기록하며 1차 투표 당선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당황한 알키민 전 주지사 측은 룰라 대통령과 집권당 및 정부를 둘러싼 비리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는 등 반전에 나설 예정이지만 대세를 뒤집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다수 선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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