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연방최고선거재판소는 지난 5일 위원 7명의 만장일치로 대통령 선출을 위한 투표가 실시된 전체 300개 선거구의 13만개 투표소 가운데 149개 선거구의 1만1천839개 투표소에 대한 재검표를 결정했다. 선거재판소는 이번 부분적 재검표 결과를 토대로 오는 31일까지 선거분쟁 소송에 대한 판결을 내려야 하며, 내달 6일까지 대통령 당선자를 확정 선언해야 한다. 하지만 좌파가 주장하는 전면 재검표를 결정하거나, 나아가 지난 2일의 대선 무효화 선언과 함께 대선 재실시를 명령하면 기한 내 당선자 선언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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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선 재검표 이틀째 혼란 지속 |
멕시코 선거당국은 10일(현지시간) 사법부의 지휘를 받으며 부분적 재검표를 이틀째 실시했다.
앞으로 사흘 뒤 재검표 종료시한까지는 모든 발표가 금지된 가운데 여야 모두 종전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따라서 재검표 완료 이후에도 대선 개표부정 논란과 대치정국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좌파 야당 민주혁명당(PRD)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은 이날도 수도 멕시코시티 레포르마 대로를 점거하며 11일째 교통을 차단하는 시위를 계속 이어갔다.
특히 전날 금융가 시위에 이어 이날은 연방 재무부 부속 건물 인근에서 공무원들에게 출근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또한 250여명의 지지자들이 중심가 도로에서 가까운 편인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을 향해 가두행진 시위를 벌이며 진입을 시도, 일대 도로가 큰 혼잡을 빚었다고 일간 레포르마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좌파 진영은 현재 재검표 과정에서도 많은 부정행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하면서 4천170만장 전체 투표지에 대한 재검표가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집권 우파 국민행동당(PAN) 펠리페 칼데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행되고 있는 부분적 재검표 과정이 자신의 승리를 재확인해주고 있다며, 자신의 승리에는 변함이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비센테 폭스 대통령은 AP통신과 회견에서 대선을 둘러싼 모든 분쟁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이며 멕시코의 민주주의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앞서 연방최고선거재판소는 지난 5일 위원 7명의 만장일치로 대통령 선출을 위한 투표가 실시된 전체 300개 선거구의 13만개 투표소 가운데 149개 선거구의 1만1천839개 투표소에 대한 재검표를 결정했다. 선거재판소는 이번 부분적 재검표 결과를 토대로 오는 31일까지 선거분쟁 소송에 대한 판결을 내려야 하며, 내달 6일까지 대통령 당선자를 확정 선언해야 한다. 하지만 좌파가 주장하는 전면 재검표를 결정하거나, 나아가 지난 2일의 대선 무효화 선언과 함께 대선 재실시를 명령하면 기한 내 당선자 선언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앞서 연방최고선거재판소는 지난 5일 위원 7명의 만장일치로 대통령 선출을 위한 투표가 실시된 전체 300개 선거구의 13만개 투표소 가운데 149개 선거구의 1만1천839개 투표소에 대한 재검표를 결정했다. 선거재판소는 이번 부분적 재검표 결과를 토대로 오는 31일까지 선거분쟁 소송에 대한 판결을 내려야 하며, 내달 6일까지 대통령 당선자를 확정 선언해야 한다. 하지만 좌파가 주장하는 전면 재검표를 결정하거나, 나아가 지난 2일의 대선 무효화 선언과 함께 대선 재실시를 명령하면 기한 내 당선자 선언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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