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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12 09:41 수정 : 2006.08.12 09:41

영국 정부의 미국행 항공테러사건 적발을 계기로 5년전 미국에서 발생한 9.11 테러사건의 진상과 배후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핵심은 9.11 당시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붕괴는 세계적 테러집단 알 카에다의 소행이 아니라 미국 정부가 배후일 수 있으며, 이 빌딩 붕괴는 테러리스트들의 항공기 공격 테러가 직접적 원인이 아니라 건물 내부에 설치된 폭약 때문이었다는 의혹들이다.

이런 의혹들은 물론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추측성이어서 신빙성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내로라하는 전문가여서 마냥 뜬 구름잡는 얘기로만 치부할 수 없는 측면도 없지 않다.

CNN 보도에 따르면, 세계무역센터 빌딩 폭파 배후에 미국 정부가 개입돼 있다고 주장하는 케빈 바렛은 금년 가을 위스콘신대학에서 이슬람에 대해 강의할 예정인 학자다.

또 세계무역센터가 붕괴된 것은 공중납치된 항공기 충돌이 직접적 원인이 아니라 건물내 미리 설치된 폭발물 때문이었다며 그 증거를 추적하고 있는 스티븐 존스는 브링험 영 대학의 물리학자로 음모이론에 관한한 대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1년에 발생한 9.11 테러에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지난 2001년 이후 비공식 모임을 결성, 인터넷이나 논문, 저서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약 500여명이 모여 회의를 갖기도 했다.

이 단체의 공동창설자인 미네소타 대학 철학교수 출신 제임스 페처는 "당시 항공기 납치범들 중 일부가 아직 생존해 있는 만큼 진실을 계속 파헤치는게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아울러 "세계무역센터는 조작된 폭약에 의해 붕괴됐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면서 "미 정부는 9.11테러를 용인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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