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프리스트 원내대표의 막내 아들도 이번 가을 학기에 프린스턴대에 들어간다고 덧붙였지만, 이에 대해 프린스턴대와 프리스트 원내대표는 논평을 거부하고 있다고 타임은 전했다. 골든 기자는 "대학 입학은 제로섬 게임"이라고 전제, "입학이 허가된 학생들이 있다면 그 만큼의 학생들은 허가를 받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결국 가진 게 명석함과 면학, 그리고 성취감 밖에 없는 중산층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든 기자는 이와 관련된 저서 `입학의 비용: 미국의 지도층은 어떻게 명문 대학에 들어가는가, 그리고 누가 그 문으로 들어가지 못하는가'를 오는 9월에 출판할 예정이라고 타임은 덧붙였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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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 돈내면 SAT 300점도 특혜입학” |
아이비 리그를 비롯한 미국의 명문대학들이 사회 명사나 영향력있있는 동문 졸업생, 거액 기부자의 자녀에게는 낮은 점수로도 대거 특혜 입학을 시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의 다니엘 골든 기자가 주장했다.
지난 2004년 명문 대학들의 특혜 입학 사례를 파헤쳐 퓰리처상을 수상한 골든 기자는 이날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21일자)와의 인터뷰에서 "대표적인 명문대학 학생들 가운데 특혜가 없다면 입학하지 못했을 학생들이 전체의 약 3분의 1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모가 거액 기부를 약속하거나 사회 명사, 또는 영향력 있는 동문일 경우 1천600점 만점인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SAT)에서 300점만 맞아도 명문대에 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점수가 소수계 우대 정책(affirmative-action)을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이거나 그 보다 약간 높은 정도가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대학들은 신입생을 뽑을 때 SAT 점수와 함께 인성, 리더십, 봉사활동 등 다양한 항목을 고려하지만 대부분 학교 성적 다음으로 SAT 점수를 중시한다. 아이비 리그의 경우 SAT가 1천500점을 넘어도 탈락하는 학생들이 수두룩하다.
골든 기자는 "대학들은 수많은 지원자들을 받기 위해 마케팅을 하지만 지원자 가운데 대부분은 부유층 자녀들을 위해 탈락시켜 버린다"면서 "대학의 임무는 가장 똑똑한 학생들을 식별해 내는 것이지, 미국내 귀족주의를 영속화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많은 명문대학들이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재정 지원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사실이지만 부유층 자녀의 특혜 입학을 줄이거나 스쿼시, 세일링, 폴로 등 고급 스포츠 특기생들의 입학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대학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골든 기자는 이런 식의 특혜로 아이비 리그에 들어간 사례로 빌 프리스트 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의 큰아들인 해리슨 프리스트의 경우를 들었다.
해리슨은 수준이 미달됐지만 아버지가 프린스턴대 출신이고 영향력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 대학에 들어간 것이고, 대학에 들어가서도 흥청망청 노는 것으로 악명높은 클럽에 들어갔다가 결국 음주운전으로 체포됐다는 것.
그는 프리스트 원내대표의 막내 아들도 이번 가을 학기에 프린스턴대에 들어간다고 덧붙였지만, 이에 대해 프린스턴대와 프리스트 원내대표는 논평을 거부하고 있다고 타임은 전했다. 골든 기자는 "대학 입학은 제로섬 게임"이라고 전제, "입학이 허가된 학생들이 있다면 그 만큼의 학생들은 허가를 받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결국 가진 게 명석함과 면학, 그리고 성취감 밖에 없는 중산층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든 기자는 이와 관련된 저서 `입학의 비용: 미국의 지도층은 어떻게 명문 대학에 들어가는가, 그리고 누가 그 문으로 들어가지 못하는가'를 오는 9월에 출판할 예정이라고 타임은 덧붙였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그는 프리스트 원내대표의 막내 아들도 이번 가을 학기에 프린스턴대에 들어간다고 덧붙였지만, 이에 대해 프린스턴대와 프리스트 원내대표는 논평을 거부하고 있다고 타임은 전했다. 골든 기자는 "대학 입학은 제로섬 게임"이라고 전제, "입학이 허가된 학생들이 있다면 그 만큼의 학생들은 허가를 받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결국 가진 게 명석함과 면학, 그리고 성취감 밖에 없는 중산층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든 기자는 이와 관련된 저서 `입학의 비용: 미국의 지도층은 어떻게 명문 대학에 들어가는가, 그리고 누가 그 문으로 들어가지 못하는가'를 오는 9월에 출판할 예정이라고 타임은 덧붙였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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