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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캐나다군 실제 교전장면 동영상 유포 |
아프가니스탄에서 캐나다군이 매복해 있던 적과 교전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 파일이 인터넷에 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토론토 스타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동영상은 아프간 주둔 미군 종군기자인 프리랜스 사진기자 스캇 키스터슨이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 동영상에는 적의 기습을 받은 캐나다군 보병들이 급히 중화기 등으로 대응해 총격을 가하고 수류탄을 던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군인들은 또 다급한 표정으로 서로 역할을 분담하고 의사소통을 하면서 교전을 벌였다.
연방 하원 국방위원회 소속 우잘 도산즈 의원(자유당)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동영상이 캐나다군의 전술을 적에게 노출시켜 군인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인터넷에서 '아프가니스탄', '캐나다군', '탈레반' 등으로 검색하면 수많은 전투장면 동영상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군 당국은 비디오의 출처를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일단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면 급속히 퍼지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 (토론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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