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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17 09:04 수정 : 2006.08.17 09:04

이르면 내년 초부터 미국으로 향하는 모든 국제선 여객기 탑승자 명단을 이륙 전에 제출받을 방침이라고 마이클 처토프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16일 밝혔다.

처토프 장관은 "이미 이륙한 비행기를 되돌리기보다는 이륙 전에 (부적격 탑승자의 존재 여부를) 아는 것이 좋다는게 우리의 입장"이라며 항공기 보안 강화를 위해 제도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이륙 15분 뒤에 승객 명단을 통보하고 있는 항공사들은 이륙 전에 명단 제출이 이뤄질 경우 출발시간 지연과 그로 인한 손실 발생 우려 때문에 이륙 전 명단 전달을 꺼려 왔다.

처토프 장관은 또 미국 정부가 모든 액체 물질의 항공기내 반입을 영구히 금지시키거나 모든 탑승자들에게 보안 검색을 위해 신발을 벗을 것을 요구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되고 있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영국 당국이 미국행 항공기에 대한 테러 음모를 적발한 뒤 미국은 항공기에 대한 보안 등급을 가장 높은 '레드'로 격상시켰다가 4일 뒤 한단계 낮은 '오렌지'로 하향했다.

그러나 처토프 장관은 보안 수준이 테러 음모 적발 이전 수준인 '옐로'로 언제쯤 회귀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며 어떤 일이 생기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들(테러범들)은 우리가 현재 불안해 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공격을 실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누군가가 현재 상황을 기회로 삼게 하지 않으려면 모든 것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mile@yna.co.kr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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