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l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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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블레어보다 ‘해리 포터’ 더 잘 알아 |
미국인들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보다 해리 포터를 더 많이 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6일 보도했다.
이런 사실은 새 온라인 게임 '골드 러시' 제작자의 의뢰로 미국인 1천2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응답자의 57%가 조앤 롤링의 소설에 나오는 10대의 마법사 이름을 정확히 기억한데 비해 영국 지도자로 조지 부시 대통령의 맹우인 블레어 총리의 이름을 댄 사람은 50%에 그쳤다.
또 응답자의 77%가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의 이름을 댔지만 9명의 연방대법원 판사중 2명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24%에 불과했다.
슈퍼맨이 어느 별에서 왔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0%가 가상 행성인 크립톤의 이름을 댄데 비해 수성이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37%에 그쳤다.
로버트 톰슨 블레이어 TV.대중문화센터 교수는 그러나 이런 조사결과가 미국인들이 어리석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사결과는 "정부나 교육기관, 언론매체가 발신하는 정보보다 대중문화정보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전파되고 기억되는 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그비 인터내셔널이 실시한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2.9%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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