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예금·대출금리 동시 인상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8일 예금과 대출 기준금리를 동시에 0.27%포인트씩 올렸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1년 만기 예금금리는 2.25%에서 2.52%로, 1년 만기 대출금리는 5.85%에서 6.12%로 인상된다. 올해 들어 지난 4월 대출금리를 0.27%포인트 올린 데 이어 4개월 만에 잇따라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은 과다한 신용대출과 고정자산 투자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4월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신규 공장 건설과 기타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가 집중돼 지난 2/4분기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사상 최고인 11.3%에 이르는 등 경제 과열화 추세가 진정되지 않자 이번에는 두 가지 금리를 동시에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리 인상은 장기대출 수요와 과다한 고정자산 투자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제성장 방식의 전환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3년 이상 장기 대출금리의 인상폭은 더 확대해 3~5년 대출은 6.12%에서 6.48%로 0.36%포인트, 5년 이상은 6.39%에서 6.84%로 0.45%포인트 올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