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8.19 09:26
수정 : 2006.08.19 09:26
국무부, "북한, 고립 심화시킬 뿐"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북한의 핵실험 준비설에 대한 미 언론보도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으나, "북한이 실험을 한다면, 북한이 위협을 제기한다는 걸 끊임없이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 캠프 데이비드에서 경제보좌관들과 회의를 가진 후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느냐'는 질문에 "정보(intelligence information)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는 게 관례"라고만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가정적인 질문"이라고 말하고 "만일 북한이 실험을 실시한다면, 북한이 위협을 제기한다는 것을 특히 그 이웃국가 사람들에게 늘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우리 우방과 (6자회담 협상) 테이블에 함께 참석하는 나라들이 그 위협을 제거하도록 행동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의 톰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 실험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심화시킬 뿐인 조치를 취함으로써 얻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국제사회는 북한이 해야 할 일과 의무에 대해 아주 분명히 밝혔다고 본다"며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 9.19 공동성명을 이행하기를 미국은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한 정보에 대해서는 자신이 논평할 입장이 아니며 아무 것도 밝힐게 없다고 말했다.
윤동영.이기창 특파원
ydy@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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