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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20 09:24 수정 : 2006.08.20 09:24

지난주 캐나다에서 로또 역사상 두번째로 큰 당첨자가 나왔다. 1달러짜리 물건들을 주로 파는 잡화점의 직원 4명이 거액을 거머쥐는 행운을 누려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살 맛을 잃고 눈물을 삼키고 있는 몬트리올의 한 남자가 있다. 지역신문 몬트리올 가제트가 1등 번호를 잘못 인쇄해 배포하는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자신이 비록 몇시간에 불과하지만 4천2백만 달러에 당첨된 줄 알고 돈을 어디에 쓸지 즐거운 고민에 빠졌던 사람이다.

19일 캐나다 통신 보도에 따르면 그는 그 사건 이후 일을 하지 못하고 잠도 이루지 못하는 극심한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어 변호사를 통해 신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제기를 고려하고 있다.

율리시 메일럿(62)은 수 시간만에 신문이 번호를 잘못 입력했음을 발견하고는 "할 말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고 글로벌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의 변호사는 "신문사는 최소한 크게 상심한 내 의뢰인을 위로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문사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 (토론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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