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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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수 출현, 버지니아텍 캠퍼스 폐쇄 |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버지니아텍)이 새학기 첫날인 21일 20대 탈옥수 출현으로 캠퍼스를 폐쇄한 채 모든 강의를 취소하고 교직원및 학생들에게 출입 금지령을 내리는 등 탈옥수 체포전 까지 6시간여 동안 비상 상황이 빚어졌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중인 윌리엄 모바(24)는 전날 발목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몽고메리 병원으로 호송된 후 호송 경찰관과 격투를 벌여 권총을 빼앗고 사살한 뒤 이어 병원 경비원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달아났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버지니아 공과 대학 부근 산책로에서 그를 발견,대학 당국에 통보했다.
이에 학교측은 개강을 맞아 캠퍼스를 찾은 2만5천여명의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오전 10시30분께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강의 취소 사실을 알리고 교내 아파트및 기숙사에 머물도록 지시했다.
경찰은 학교 주변 상공에 헬리콥터를 띄우고 수색견을 동원하는 한편 학교 건물 옥상에는 저격수까지 배치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모바를 체포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모바는 지난해 상점에 들어가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재판 대기중이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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