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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22 08:08 수정 : 2006.08.22 08:08

지난 6년간 대한항공을 비롯, 12개 국제 항공사에 기내 인터넷 서비스인 `커넥션 서비스(Conneexion Service)'를 제공해오던 미국 보잉사가 이를 전격 중단했다.

22일 레드헤링에 따르면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위성을 발사하고 12개 국제항공사와 계약을 맺는 한편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보잉사는 최근 커넥션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보잉사가 이를 중단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수지 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

보잉사는 대한항공, 스웨덴 SAS, 독일 루프트한자, 일본의 일본항공 등 12개 항공사와 계약을 맺었지만 비행시간 내내 인터넷 서핑을 하기 위해 약 28달러를 지불 할 용의가 있는 승객의 비율은 한자리 숫자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닝스타의 한 애널리스트는 "비행기를 탄 어린이들이 부모들에게 인터넷을 하도록 해달라고 조르고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데 보잉사의 결손은 그런 생각이 틀렸음을 의미한다"며 "현재로선 승객들이 안전운행 등에 더 관심이 있고 인터넷 서비스 가격 역시 비싸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존 던(John Dern) 보잉사 대변인도 "기내에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했지만 IT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아시아, 유럽, 이스라엘의 승객들에게서조차 이 서비스가 뜨지 못한 것에 대해 우리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던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국내선 항공사들은 재정위기를 맞아 생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수익 보장이 되지 않는 기내 인터넷 등에는 투자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잉사의 걱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보잉사는 올 하반기에 이미 설치된 기내 인터넷 서비스 장비를 떼어내는 등의 비용에 3억2천만달러를 쏟아부을 계획이다.


한편 보잉사와 반대로 에어셀(AirCell)과 제트 블루항공(JetBlue Airway)의 라이브TV 부문은 최근 미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주매수를 경매를 통해 확보, 곧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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