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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카트리나 1주년 과도한 의미부여 말아야” |
조지 부시 대통령은 23일 내주로 일주년을 맞은 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 엄습과 관련, "복구와 재건에는 많은 시간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카트리나 1주년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경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지난해 카트리나 피해로 집을 잃은 뉴올리언스 주민 로키 배카렐라(41)와 대화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사람들이 큰 고통을 받았고, 그들을 돕겠다는 약속을 재다짐할 시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국민들이 카트리나 1주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었으면 좋겠다"며 과도한 의미부여를 경계하고 "이재민들이 재건할 수 있도록 돕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아직도 관료주의적 장애가 존속하고 있고 연방정부가 그런 장벽들을 철폐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미 연방정부의 재건 지원활동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부시 행정부의 걸프해안 지원반 책임자인 돈 포웰은 "카트리나 구호비로 1천100억달러 이상이 책정됐지만 피해지역에 지급된 돈은 440억달러 정도"라면서 "그 중 170억 달러는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의 가옥 20만4천채를 짓는데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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