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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25 11:03 수정 : 2006.08.25 11:03

시카고 트리뷴 “1960년대 원자로 및 무기급 우라늄 제공”

미국이 냉전시대였던 1960년대에 소련에 맞서고 있던 동맹국 이란에 원자로는 물론 무기급 우라늄을 제공했다고 미국 일간 시카고 트리뷴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라고 압박을 계속하는 가운데 이러한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신문은 미국이 당시 이란에 제공한 원자로는 테헤란 중심부에 있는 이란의 가장 중요한 핵시설의 하나인 돔 형태 건물에 있다며 미국은 당시 이란 국왕이 풍부한 석유가 매장돼 있음에도 핵발전을 원하는 상황에서 냉전시대 전략의 일환으로 원자로를 제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자료를 인용, 이란은 미국이 제공한 원자로에서 우라늄을 이용한 실험 등을 포함한 핵 활동을 벌였으며 미국이 제공한 약 10파운드의 고농축 우라늄은 아직도 원자로에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의 동맹관계는 1979년 이란 혁명으로 당시 국왕이 축출된 후 끝나고 이란의 핵 프로그램의 가동도 중단됐었다. 미국은 냉전시대에 이란을 비롯한 동맹국들에 핵기술을 제공했으며, 특히 미 중앙정보국(CIA)은 지난 1953년 민주적으로 선출된 이란 총리를 몰아내고 국왕이 권좌에 복귀하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이던 지난 2004년 의회에서 문제의 원자로에서의 실험을 이란 핵 활동의 증거로 거론한 데 이어 수개월 뒤 또다시 의회에서 이란이 러시아와 중국, 북한 업체들로부터 기술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도 미국이 이란 핵 프로그램을 지원한 사실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창엽 기자 yct9423@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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