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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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코미디언, 차베스에 ‘대선 도전장’ |
베네수엘라 연말 대선이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압승으로 끝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베네수엘라의 유명한 코미디언이 대선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다.
24일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희극인들을 대표하는 벤하민 라우세오가 전날 기자회견장에 밀짚모자 차림으로 수백명의 시끄러운 팬들과 함께 나타나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라우세오는 "우리는 정당 등록에 필요한 모든 것을 충족시켰다"면서 "지난 20년간 전국을 여행하며 쇼 공연을 펼친 나는 베네수엘라가 우리 평범한 시민들의 나라임을 알게 됐다"고 말하고 차베스 대통령을 극단주의자라고 우회 공격했다.
그는 또 "우고 차베스, 당신은 파면됐다"면서 "(차베스 취임) 8년후 우리가 지금 부유해졌느냐? 또 우리가 더 행복한가?"라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현재 야권은 지지율 56%를 달리는 차베스에 맞서 마누엘 로살레스 주지사로 후보 단일화를 이룬 상태다. 로살레스 주지사의 지지율은 19%에 그치고 있다.
이와 관련, 라우세오는 지금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6%를 기록하는 만큼 자신의 사퇴로 로살레스 후보의 승리가 보장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선을 위한 출마를 이미 선언한 차베스는 현재 중국 방문 중이며, 올 하반기 베네수엘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온갖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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