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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27 10:51 수정 : 2006.08.27 10:51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을 찾을 때마다 벌어졌던 이라크 반전 시위가 26일 아버지 부시 전대통령의 별장에서도 펼쳐졌다.

부시 대통령이 모처럼 주말을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 위해 메인주 케네벙크포트에 있는 아버지 부시 부부 소유의 바닷가 별장을 방문한 것에 맞춰 600여명의 시위대가 이라크 철군 등을 요구하며 가두 행진을 벌인 것.

각지에서 모여든 시위대는 각종 악기를 연주하며 부시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별장을 향해 6Km 가까이 행진을 벌였으나 별장으로부터 8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제지를 받았다.

시위대는 "헤이 부시, 당신이 골프치고 낚시를 즐기는 사이에 우리 젊은이들이 죽어간다"는 등의 표지판을 들고, '이라크 즉각 철군' 등의 구호를 외쳤다.

24일 '워커스 포인트'로 불리는 이 별장에 도착한 부시 대통령은 이틀 연속 산악 자전거를 타고, 아버지, 딸과 함께 보트에 올라 바다 낚시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은 26일 별장 근처 교회에서 열린 6촌 동생의 결혼식에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경호 문제로 번거롭게 하고 싶지 않다며 불참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2년여 만에 아버지의 별장을 찾은 부시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으로 돌아온뒤 카트리나 피해지역을 둘러보기 위해 남부지역 순방에 나선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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