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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27 23:03 수정 : 2006.08.28 01:09

생존자 중태..테러징후 없어..백악관 애도

미국의 켄터키주 렉싱턴의 공항 인근에서 27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승객과 승무원 50명을 태운 미 콤에어(Comair) 소속 5191편 중형 제트기 1대가 이륙 직후 곧바로 추락, 화재에 휩싸여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CNN은 이날 캐슬린 버겐 미 연방항공국(FAA) 대변인의 말을 인용, 사고기에는 승객 47명과 승무원 3명이 타고 있었고 추락 사고는 이날 오전 6시7분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 언론들은 이번 사고가 미국에서 발생한 항공 사고 가운데 지난 6년 이래 최악의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버갠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탑승자 50명 전원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1차 발표했으나 AP 통신은 "최소한 1명 이상이 생존했다"고 보도했다.

출퇴근용 항공기인 사고기는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출발하기 위해 이날 비가 약간 내리는 가운데 미국 중부 켄터키주 렉싱턴 블루 그래스 공항을 이륙했으나 공항에서 1마일 정도 떨어진 숲속에 추락했다.

경찰측은 기자회견에서 "추락 직후에도 항공기가 큰 손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곧바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항공기가 추락한 원인 및 경위는 아직 자세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렉싱턴 경찰 대변인은 "사고 항공기가 지정된 활주로가 아닌 다른 활주로를 이용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FAA 및 교통안전국(TSA) 대변인은 각각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가 테러와 연관된 징후는 아무 것도 없다"면서 "기술적인 문제 이외의 원인 외에는 아직 아무런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켄터키대학 병원에는 1명의 생존자가 긴급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이며 다른 생존자가 이 병원에 실려온 경우는 없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켄터키 공항은 사고 직후 약 3시간 가까이 일시 폐쇄했으나 이날 오전 9시쯤 다시 개방했다.

다나 펠리노 백악관 부대변인은 "메인주 해안 여름 별장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번 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면서 "대통령은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탑승자들 및 유가족들과 함께 애도를 표하며 깊은 슬픔을 감출 길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콤에어 항공은 신시내티 교외 얼랜저에 있는 미국 델타 항공사 계열사이다. 사고 기종은 최대 50명을 태울 수 있는 쌍발 엔진 제트기라고 델타항공 웹사이트는 밝히고 있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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