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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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검찰 “어린이 미인 살인용의자 카에 기각“ |
미국 콜로라도주 검찰은 28일 '리틀 미스 콜로라도' 출신 존베넷 램지(당시 6세)양 살해 사건 용의자 존 마크 카(41)에 대한 DNA 분석결과 사건 당시 램지양의 속옷에서 추출한 DNA와 다른 것으로 밝혀져 그를 살인혐의로 형사 소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996년 12월 성탄일 다음날 발생한 램지양 피살 사건은 다시 미궁에 빠져들게 됐다.
카는 램지양 살해 당시 자신이 현장에 있었다고 진술, 지난 16일 태국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될 때 까지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었다.
그는 특히 한국에서 지난 2002년 학원 강사를 지낸 전력이 드러나 국내에서도 파장을 일으켰었다.
그러나 전처 등 그의 가족들은 그가 1996년 성탄일 당시 캘리포니아에서 함께 지냈었다면서 그의 진술을 허위라고 지적해왔으며 , 이미 그가 5년전 캘리포니아 경찰에도 자신이 램지양 살해에 연관된 것 처럼 진술을 했다가 무시됐던 것으로 드러나는 등 이번 형사 소추 기각 해프닝은 상당 부분 예견된 것이었다.
카의 변호인인 세쓰 테민은 "카가 아무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는데도 아무런 과학적 증거없이 방콕에서 미국으로 압송해온데 대해 깊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곱상한 인상의 카는 자신이 램지양을 우발적으로 목졸라 살해한 것처럼 진술해왔으며,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계획하는가 하면 자신을 '성적으로 늑대'라고 자랑하는 등 비정상적인 언행을 해왔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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