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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PCC 추가 폭동설로 긴장 |
브라질 상파울루 주가 대형 범죄조직인 '제1 도시군사령부'(PCC)의 추가 폭동 가능성으로 또 다시 긴장하고 있다.
29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전날 상파울루 주 각 지역에서 "교도소 수감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계속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새로운 폭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PCC 명의의 전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PCC는 전단에서 "우리는 정의를 찾기 위해 최후통첩을 보낸다. 정의를 위해서는 필요하다면 우리의 목숨도 걸 것"이라면서 추가 폭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브라질 경찰은 일단 PCC가 정부를 상대로 고도의 심리전을 벌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PCC 창설 기념일로 알려진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7일 사이 폭동이 재발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PCC의 추가 폭동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기관인 이보페(Ibope)가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87%가 범죄와의 전쟁을 위한 연방군 병력 투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1만명의 군병력을 상파울루 주에 투입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상파울루 주정부 측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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