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yonhapnews.co.kr/minchol11181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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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프리카 차관보, 수단 대통령 면담 |
미국 국무부 젠다이 프레이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가 수단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한 끝에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을 29일 면담했다.
프레이저 차관보는 이날 알-바시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회동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BBC 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친서에서 수단 서부 다르푸르의 인권 위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평화유지군의 현지 파견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알-바시르 대통령은 그동안 유엔군의 다르푸르 배치는 과거 서구의 식민주의적 의도가 담긴 것이라며 극력 반대해온 만큼 이날 회동에서도 그같은 뜻을 표출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지난 6일 비자 없이 수단을 방문, 스파이 활동 혐의로 체포된 시카고 트리뷴지의 폴 살로펙(44) 기자 문제도 거론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프레이저 차관보는 부시 대통령의 친서 전달과 유엔 배치 문제에 대해 설득하기 위해 지난 26일 2박 3일의 일정으로 수단 수도 하르툼을 방문했으나 "바쁜 일정" 등의 이유로 알-바시르 대통령이 만나주지 않자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했다.
프레이저 차관보는 지난 26일 하르툼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현지 주민 수백명의 항의시위에 직면하기도 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inchol11181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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