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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31 08:25 수정 : 2006.08.31 08:25

시카고의 최고급 초밥식당에서 판매되고 있는 참치가 위험수준의 수은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연구조사 결과 나타나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초당적 환경 보호그룹인 일리노이 환경 그룹이 시카고 최고급 초밥 식당 10곳의 참치초밥 샘플 20개를 조사한 결과, 이 샘플들에서는 평균 0.446 ppm의 수은이 검출됐다. 이 수치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보고된 참치의 평균 수은 함유량을 15% 이상 넘어선 것이다.

또한 샘플 가운데 10% 이상은 수은 함유량이 FDA가 미국내 판매 생선에 허용하는 법적 한계인 1.0 ppm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샘플 가운데 70% 이상은 여성과 아동이 1달에 1번 이상 섭취할 경우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는 수준의 수은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리노이 환경 그룹의 맥스 뮬러는 "수은중독은 일리노이주의 식품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수은은 아동들의 학습 능력을 저해하고 성인들의 신경계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중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참치의 수은 오염 실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컨슈머 리포트' 를 발행하는 소비자 연합은 지난달 임신중인 여성은 참치 섭취를 피할 것을 권고했고, 지난해 말 시카고 트리뷴 조사팀은 시카고 지역의 식품점들이 상당량의 수은에 오염된 참치를 일상적으로 판매하고 있음을 밝혀냈었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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