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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색, 직원 403명에 e-메일 해고 통지 |
전기.전자제품 판매점인 `라디오색(Radioshack)'이 4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e-메일 해고를 통지하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찰스 호지스 대변인에 따르면 라디오색 측은 경영난 타개책으로 인원 삭감을 결정한뒤 10일전부터 "29일 오전 8시45분을 기해 해고 사실을 e-메일로 통지하겠다"고 발표한뒤 예정된 시간에 해당자들에게 e-메일을 발송했다는 것.
텍사스주 포트 워스에 본사를 둔 라디오색에서 이번에 해고된 직원들은 부회장 등 고위직을 포함해 모두 403명에 이른다.
해고 대상자들이 받은 e-메일에는 "직원 감축 통지 작업이 현재 진행중입니다. 불행하게도 귀하의 일자리는 제거 대상 가운데 하나입니다"라고 적혀있었다.
호지스 대변인은 "예정된 시간에 직원들은 모두 컴퓨터 스크린을 응시하고 있었다"면서 "나는 다행히 해고자 대열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오래 전부터 직원감축 사실이 통보됨으로써 대부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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