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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01 20:46 수정 : 2006.09.01 20:46

타바레 바스케스(66) 우루과이 대통령은 화요일 아침마다 의사로 ‘변신’한다.

암 전문의 출신인 바스케스 대통령은 평소에는 다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회의와 연설, 서류더미에 묻혀 지내지만, 화요일 오전엔 자신이 36년 동안 일했던 유방암 전문 병원으로 돌아가 환자들을 진료한다고 〈뉴욕타임스〉가 8월31일 보도했다. 바스케스 대통령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는 것은 내 천직일 뿐 아니라 (대통령으로서) 일반인들과 계속 접촉하면서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들을 수 있도록 해준다. 내가 사람들과 접촉할 수 없다면 나는 공허하고 고립된 대통령처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우루과이 역사상 첫 좌파 대통령으로 당선돼 중도좌파 연정을 이끌고 있는 바스케스 대통령에 대해선 우유부단하는 비판도 있지만, 합의와 양보를 통해 무난하게 정부를 이끌고 있다는 지지가 높다. 정부 장학금을 받아 의과대학을 졸업했던 바스케스 대통령은 “가난한 사람들이 낸 세금으로 나같은 젊은이들이 공부할 수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회를 위해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는 의과대학 졸업후 빈곤층 거주지에서 암 전문의로 오랫동안 일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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