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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03 21:19 수정 : 2006.09.03 21:19

‘유방암 시한부’ 선고 영국 톰린슨 9주만에 돌파

말기 유방암 환자로 세 자녀 어머니인 제인 톰린슨(42·영국)이 9주 만에 자전거로 미국 대륙 횡단에 성공했다.

6월29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출발한 톰린슨은 혹독한 바람과 찌는 듯한 더위를 참아가며 4200마일 이상을 달려 9월1일 뉴욕에 도착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뉴욕 도착 후 그는 “다 마쳐서 정말 안심이 된다. 일종의 모험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시련이 됐다”며 감격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고통을 보다 못한 남편 마이크(45)는 7~8 차례 중도 포기를 권했으나 고집을 꺾지 못했다.

애초 도착 예정일 8월31일은 톰린슨이 의사로부터 6개월밖에 생명이 남지 않았다고 들은 지 꼭 6년이 되는 날이다.

자전거 횡단에 동행한 리즈메트로폴리탄대 라이언 바우드(20)는 “자전거를 타며 억제하는 그의 신음소리를 통해 그가 고통을 이겨내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며 “제인이 ‘불가능’을 ‘반신반의’ 상황으로, 다시 ‘현실’로 바꾸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고 했다.

톰린슨은 지난해에도 플로리다 철인경기를 완주했고, 뉴욕 마라톤을 5시간15분에 완주했다. 암 진단을 받은 후 톰린슨은 이탈리아 로마부터 고향 리즈까지 2500마일을 자전거로 달렸고 3종 경기에도 여러 차례 참가했다.

암환자를 위해 이미 125만 파운드의 기금을 모금한 톰린슨은 200만 파운드를 채우기 위해 이번 대장정에 도전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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