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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04 18:51 수정 : 2006.09.04 18:51

2012년까지 14개 공장폐쇄·전략적동맹 등 검토

세계 3위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 빌 포드 주니어가 ‘위기’ 극복을 위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의지를 밝히며, 최고경영진 외부 영입과 최근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논의되는 ‘전략적 동맹’도 시사했다.

4일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빌 포드는 지난 주말 종업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우리가 수십년간 유지해온 사업 모델로는 더 이상 수익을 내기 어렵다”며 획기적인 사업 모델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승용차와 다목적 차량에서의 이익을 더욱 신장시키는 것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로 바꿔야한다”며 △북미 픽업트럭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우위 △다른 모든 사업분야에서의 건실한 이익 △아시아에서의 성장 △더 큰 글로벌 운영 통합 △전략적 동맹에 대한 평가 등을 제시했다.

포드는 최근 부진으로 지난 1월 작성한 구조조정 계획을 재고하고 있다. 오는 2008년까지 북미지역의 사업들을 수익성있게 재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이 계획은 오는 2012년까지 3만개의 일자리 감소를 동반하는 14개 북미지역 공장의 폐쇄를 포함하고 있다. 오는 14일 이사회에서 토의될 새 구조조정 계획은 이런 사업감축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빌 포드는 4일 발매된 <뉴스위크> 최신호와 인터뷰에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비상조처에는 강력한 리더십을 새로 구축하는 것도 포함되며 이 과정에서 자신이 교체되더라도 이를 감수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새 경영진 영입과 관련해 “나에게 직책은 중요하지 않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오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주간 <옵저버> 인터넷판은 13일 포드가 ‘제임스 본드 카’로 유명한 영국 스포츠 카 제조업체 애스턴 마틴 매각 방침을 발표한 후 다른 고급 차 브랜드인 재규어와 랜드로버 매각 계획은 유보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정의길 기자 Egil@hani.co.kr,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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