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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07 07:35 수정 : 2006.09.07 07:35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 코리아타운이 형성되는 등 한인 커뮤니티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AP는 `앵커리지에서 성장하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1970년대만 해도 400명에 불과하던 한인이 이제는 6천~8천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400개에 이르는 업소들이 몰려있는 파이어위드가(街)코리아타운에서는 영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가 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30년전 낡은 쇼핑몰이 몰려있는 등 볼품없던 코리아타운은 이제 앵커리지에서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중 하나로 성장했고 아시안계는 물론 백인들도 한국 음식과 질좋은 한국 상품을 찾아 자주 방문하는 등 여러 세대와 문화가 교류하는 곳이 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한인들은 여러 이민자들 가운데 모국어를 가장 성공적으로 간직하고 있다면서 지난 2000년 실시한 센서스에서 앵커리지에 거주하는 한인중 80%가량이 가정에서 한국말로 이야기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인천에서 살다 4년전 이곳으로 이주해온 양해석,찬임씨 부부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다른 근면한 한인들처럼 새벽 2시30분에 일어나 밤 늦게까지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 양씨 가족은 한국에 있을 때보다 노동시간이 훨씬 많지만 쾌적한 생활 환경에다 자녀들을 위한 훌륭한 교육시설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는 것.

반도체 회사에 다니고 교사였던 양씨 부부는 이민을 앞두고 제빵 기술을 배워왔으며 특히 양씨의 딸(23)과 아들(21)은 모두 알래스카 앵커리지대학에서 의료기술을 배우고 있다.

AP통신은 이어 앵커리지에는 적어도 20곳의 교회가 있고 2개의 주간지가 경쟁하고 있고 한국학교재단, 대한노인회, 축구.볼링.골프클럽 등 다양한 동호회도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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