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CBS방송에 출연, 체니가 주도하는 정책 때문에 이라크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체니는 "이 나라 문젯거리를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총을 가지고 오지 않았으니 안심해도 되겠느냐'는 NBC대담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은 (사냥) 시즌이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그는 사냥 도중 변호사인 친구를 쐈던 지난 2월 오발사고 이후 사냥을 가지는 않았지만, 기회가 되면 다시 사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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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니 “이라크 저항 이리 오래갈 줄 몰랐다” |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10일 이라크에서의 저항이 지금처럼 오래갈 줄은 몰랐다고 시인했다.
체니 부통령은 9.11 테러 5주년을 앞두고 미 NBC방송 '언론과의 만남' 프로에 1시간 가량 출연, 이라크전과 영장 없는 구금제도 등 미국 정부의 정책을 옹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내 일 중 일부는 테러리스트들이 우리를 해치려 무얼 감춰두고 있는지 상상할 수 없는 일을 살피는 것"이라며 자신이 2005년 5월에 말했던 것처럼 이라크 저항세력이 '마지막 발악' 단계에 있지 않으며 "우리는 저항이 이렇게 오래갈 것으로 예상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 전 개전 당시 최선을 정보를 활용했다고 거듭 주장하며, 사담 후세인 정권을 붕괴시킴으로써 세계가 훨씬 나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주도한 외교정책의 오산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부상 등으로 행정부 내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내가 모든 걸 주무른다고 하는 것 만큼이나 부정확한" 보도들이라고 일축했다.
라이스 장관도 이날 폭스뉴스에 나와 "부통령은 여전히 대통령의 중요한 조언자로 나와는 역할이 다르다"며 "이런 얘기들은 한마디로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체니 부통령은 지난 5년간 미국 정부가 테러리스트 감시와 자금 추적, 구금 등을 통해 국토안보를 크게 강화해왔다며 "9.11 이후 5년간 다른 테러공격이 없었던 건 우연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9.11 이전에 비해 테러리스트 숫자가 줄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말하기 어렵다"고 직답을 피했다.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CBS방송에 출연, 체니가 주도하는 정책 때문에 이라크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체니는 "이 나라 문젯거리를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총을 가지고 오지 않았으니 안심해도 되겠느냐'는 NBC대담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은 (사냥) 시즌이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그는 사냥 도중 변호사인 친구를 쐈던 지난 2월 오발사고 이후 사냥을 가지는 않았지만, 기회가 되면 다시 사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CBS방송에 출연, 체니가 주도하는 정책 때문에 이라크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체니는 "이 나라 문젯거리를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총을 가지고 오지 않았으니 안심해도 되겠느냐'는 NBC대담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은 (사냥) 시즌이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그는 사냥 도중 변호사인 친구를 쐈던 지난 2월 오발사고 이후 사냥을 가지는 않았지만, 기회가 되면 다시 사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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