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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13 18:17 수정 : 2006.09.13 18:17

최초 무슬림 의원 탄생 가능성 높아져

워싱턴DC와 뉴욕 등 미국 9개 지역에서 정당별 예비선거(프라이머리)가 12일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예비선거에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의원이나 주지사에 출마하려는 정당별 후보를 선정하게 된다.

뉴욕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현 의원이 80% 이상의 표를 얻으며 손쉽게 민주당 후보로 지명됐고 엘리엇 스피처 검찰총장 역시 80% 넘는 득표율을 바탕으로 주지사 후보가 됐다.

힐러리 의원은 이에 따라 보수 성향의 존 스펜서 공화당 후보와 오는 가을 선거에서 맞붙게 됐다.

로드아일랜드주 공화당 선거에서는 선거구 중 99%의 개표 결과가 통보된 가운데 세금이나 이라크전 문제에 대해 조지 부시 대통령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던 링컨 차피 상원의원이 54%정도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원에서의 의석수 지키기에 나선 공화당에서는 로드아일랜드에 영부인 로라 부시 여사를 비롯한 고위 인사들을 대거 투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 지역 선거운동 소식통들은 특정 정당에 등록하지 않은 유권자가 어느 당 예비선거에든 참여할 수 있다는 로드아일랜드 법률에 따라 상당수의 무당적자가 공화당 선거에 참가했으며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차피 의원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애리조나주 공화당 선거에서는 중도 성향의 스티브 후프먼 현 하원의원이 보수 성향의 랜디 그라프 전 의원에 대해 2% 정도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 나가고 있고 메릴랜드주 민주당 선거에서는 벤 카딘이 퀘이시 음푸메 전 미국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회장에게 9%가량 앞선 상태다.


공화당에서는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후보로 흑인인 마이클 스틸 부지사를 내세우고 있다.

볼티모어와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선거관리위원들이 투표 개시 시간에 맞춰 투표 장소에 도착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들 지역의 법원은 투표 시간을 1시간 연장하기도 했다.

한편 미네소타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키이스 엘리슨 주의회 의원이 후보로 지명됨에 따라 미국 역사상 최초로 이슬람교 신자가 의회에 진출하게 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은퇴를 앞둔 민주당 소속 마틴 사보 의원이 28년간 하원 의석을 굳게 지켰을 정도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높은 미네소타주 특성상 민주당 후보로 나섰을 때 의회에 입성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엘리슨 의원은 "처음부터 이 선거운동이 피부색이나 종교 등과 관계 없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임을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뉴욕.미네아폴리스 AP=연합뉴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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