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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14 11:39 수정 : 2006.09.14 11:39

"라이스가 가는 곳에는 가십이 따라다닌다."

14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독신 여성이라는 점 때문에 최근 외교 활동 과정에서 호사가들에게 입방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캐나다를 방문중인 라이스 장관이 역시 독신이면서 훤칠한 외모를 가진 '연하'의 피터 맥케이 캐나다 외무장관과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이들 사이를 '분홍색'으로 칠하려는 '뜬소문'들이 나돌기 시작했다.

맥케이 장관이 올해 40세로 51세인 라이스 장관과 나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뜬소문'의 생성에 전혀 지장을 주지 못했다.

지난 11일 열린 공식 만찬 내용에 대해 몇몇 기자들이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자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촛불은 하나도 없었다"며 "만찬장에는 보좌관과 경호원들이 함께 있었던데다 전기 조명이 훌륭하게 갖춰져 있었다"고 다소 화난듯한 어조로 답변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지난 12일 열린 공식 행사에서 맥케이 장관은 "라이스 장관은 노바 스코시아의 시원한 대서양 바람을 즐기기 위해 전날 밤 창문을 열어뒀다"며 호사가들이 혹할 수 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라이스 장관' 또는 '미스 라이스'라고 부르는 맥케이 장관에 대해 시종 '피터'라며 친근하게 이름을 부르곤 한 라이스 장관은 전날 밤에 맥케이 장관이 자신을 집으로 초대해 아버지와 계모 등 가족을 소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라이스 장관을 따라다니는 시위대들까지 피켓에 항의 구호 대신 '피트, 콘디, 전쟁 말고 사랑을'이라는 말을 써넣기도 했다.

라이스 장관은 지난 7월 로마 방문시에도 역시 독신으로 차분한 성격의 마시모 달레마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함께 공식 석상에 나온 것 때문에 한 이탈리아 일간지로부터 통상적이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보스턴 글로브지(紙)가 잭 스트로 당시 영국 외무장관이 라이스 장관의 비행기에 동승해 이라크를 함께 방문한 것을 기사화하며 '잭과 콘디의 러브 스토리'라는 제목을 달기도 했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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