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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15 11:44 수정 : 2006.09.15 11:44

퓨리서치 설문결과.."미국사회 역동성 감소한 탓"

삶의 질이 나아질 것이라는 미국 성인들의 낙관도가 4년전에 비해 11% 이상 하락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퓨(Pew) 리서치 센터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4년 전 조사 대상 미국 성인들의 61%가 지금보다 향후 5년간의 삶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으나, 같은 방식을 적용한 이번 조사에서는 이 수치가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퓨의 폴 테일러는 "역사적으로 미국의 힘과 매력은 미국민이 낙관적인 국민이라는데 있다"면서 "미국민은 여전히 낙관적이지만 몇년전보다 덜 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미국민의 낙관도 급강하는 1990년대의 경제적인 호황과 관계가 있다고 테일러는 설명했다. 당시 호황으로 미래 삶의 질 낙관도도 사상 유례없이 급상승했으나 2000년대 들어 호황이 가라앉고 불황을 겪기도 하는 등 경기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이에 맞춰 낙관도도 현실화하고 있다는 것.

테일러는 "지금이야 말로 미국민들이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갈 것인 지에 대해 깊이 성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문조사는 대상자들에게 현재의 절대적인 삶의 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묻고, 그런 다음에 과거와 미래의 삶의 질에 대한 견해를 묻는 단계적인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FT는 조사에서 미국민은 유럽, 중동,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의 지역보다 진보했다고 답했으며, 미래와 관련해서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국가를 제외한 다른 지역보다 더 낙관적이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2002년의 조사에서는 저소득층의 45%와 고소득층의 57%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답해 그 차이가 12%에 불과했던 반면 이번 조사에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저소득층은 39%로 하락했으며 같은 답을 한 고소득층과의 격차가 20%로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이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사이의 소득 불평등이 확대되고 미국 사회의 역동성이 감소한 탓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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