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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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파라과이 접경서 군사무기 대량 적발 |
브라질 남부 파라나 주에 위치한 파라과이 접경도시에서 범죄조직에 전달되려던 것으로 보이는 군사용 무기가 대량 적발됐다고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지난 17일 밤부터 파라나 주를 가로지르는 BR-323 연방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차량 검문검색을 실시한 결과 파라과이에서 시작되는 무기 반입 경로 일부를 확인하고 다량의 군사용 무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압수된 무기 가운데는 1분당 400발을 발사할 수 있는 덴마크제 기관총과 미군이 대전차용으로 사용하는 66㎜ 로켓포 등 중화기가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브라질 경찰은 이 무기들이 대부분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군부대에서 유출된 뒤 브라질 내륙지역을 거쳐 상파울루 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범죄조직 제1 도시군사령부(PCC)에 넘겨지려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체포된 운반책들을 조사한 결과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 접경도시인 포즈 도 이과수 시를 통해 정기적으로 무기 밀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앞서 파라과이 경찰은 이달 초 브라질 중남부 마토 그로소 도 술 주와 인접한 페드로 후안 카발레로 시에서 600여정의 총기가 보관된 대형 무기창고를 발견한 바 있다.
현지 언론은 파라나 주와 마토 그로소 도 술 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무기 밀거래 수준이 단순범죄 차원을 넘어서고 있으며, 밀거래된 무기가 PCC의 무장력을 강화하는데 집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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