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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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부시, 중간선거 앞두고 ‘적극 행보’ |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지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여사가 국내 및 국제 무대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로라 여사는 19일 밤(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미얀마 군부통치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비정부기구(NGO) 회의에 참석한데 이어 20일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창설한 세계 빈곤퇴치 정상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로라 여사의 미얀마 관련 모임 참석을 놓고 본격적인 외교활동 개시 선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의 이번 행보가 미얀마 군부로 하여금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에 대한 연금을 해제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로라 여사는 또 빈곤퇴치정상회의에서 사하라 남부 지역에 대한 미국의 급수지원 노력에 대해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19일 밤 뉴욕 공공도서관에서 전세계 60개국 영부인들을 모아 놓고 제3세계의 문맹퇴치 운동에 대한 회의를 주관하기도 했다.
로라 여사는 1977년 부시 대통령과 결혼할 당시 "남편을 위해 절대 정치연설은 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받고 청혼을 수락했을 정도로 정치와 거리를 뒀었다.
뉴저지주 라이더 대학의 미라 거틴 교수는 "미국 역사를 살펴보면 대통령이 곤란에 처했을 때 영부인들이 선거운동에 뛰어들곤 했다"고 말했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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