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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21 10:16 수정 : 2006.09.21 10:16

미국 TV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최근 자신을 2008년 대선에서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해야 한다며 선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한 60대 백인 남성에게 초상권 침해 등 혐의로 고소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윈프리의 변호사인 제리 글로버는 캔자스시티의 전직 교사인 패트릭 크로위(69)에게 서한을 보내 그가 발간한 '오프라를 대통령으로'라는 제목의 책을 비롯, 웹사이트(oprah08.net), 단추, 범퍼 스티커, T-셔츠에 윈프리의 이름과 이미지가 무단 사용되고 있다면서 이는 자칫 윈프리가 이 선거 캠페인을 지지 내지는 후원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글로버는 "윈프리는 당신에게 자기 이름을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주지 않았다"며 크로위에게 웹사이트의 도메인 이름을 바꾸고 윈프리의 이름이나 이미지 사용을 중단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윈프리측의 이러한 요구는 바로 무시됐다.

크로위가 아닌 다른 윈프리의 팬들이 운영하는 선거 사이트(www.dreamagic.com/oprah)에는 윈프리측 주장에 대해 "우리가 하는 일은 미국민으로서의 의무가 아닌 권리"라면서 "우리는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이트는 '우리가 사랑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 '오프라를 2008년 대통령으로'라는 구호와 함께 '만일 오프라가 대통령이라면'이란 제목의 캠페인송까지 담고 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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