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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원전 연료 비축용 5천만달라 기부 |
세계 2위의 갑부이자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이 원자력발전소 연료 비축용으로 5천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저널은 버핏이 원전 연료 출처를 걱정하는 국가들을 위해 이 기부금을 내기로 했으며 국제적인 연료 비축이 시작되는 것을 지원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버핏은 자신의 기부에 대해 이란과 같은 국가들이 우라늄 농축처럼 비용이 많이 들면서도 위험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그 대안을 찾는 것을 격려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투자"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우라늄을 고농축하게 되면 핵무기를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이 생성된다.
모하메드 알베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버핏의 "관대함"을 환영한다고 말했으며 미국 관리들도 지지를 표명했다.
버핏의 기부 내용을 발표한 미국의 샘 넌 전 상원의원은 "지금은 많은 국가들이 자체적으로 '핵연료 사이클'을 시작하려는 시점"이라며 "그러나 많은 국가들은 치솟는 발전용 핵연료 수입비용을 걱정하고 있으며 핵연료 공급국과의 정치적 문제 때문에 핵발전소를 폐쇄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버핏의 기부는 IAEA 회원국들에 대해 핵연료 비축을 위한 1억달러 모금을 조건으로 달고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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