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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25 17:54 수정 : 2006.09.25 17:54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

할리우드 제작자 “인터넷 벤처사업 무산시켰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 부부가 할리우드 제작자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25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할리우드 제작자 피터 F.폴은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낸 소장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인인 힐러리 상원의원이 자신을 속여 수 백만 달러짜리 인터넷 벤처 사업을 무산시켰다며, 주식 손실분 3천만달러와 현금 190만달러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소장에 따르면 2000년 11월 뉴욕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던 힐러리 의원이 선거 모금 행사에 190만달러를 쓰도록 한 뒤 인터넷 사업을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의원 선거캠프 관계자들도 이 일에 관여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자신의 회사인 스탠 리 미디어사(社)에서 함께 일하기로 약속해놓고 지키지 않았다고 그는 주장했다.

스탠 리 미디어사는 `스파이더 맨'을 만들어낸 스탠 리와 폴이 공동 설립한 회사로, 스파이더 맨을 비롯해 헐크 등 만화 캐릭터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다.

폴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전직 미 대통령이라는 영향력을 행사해 500만달러 상당의 투자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워싱턴타임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클린턴 부부가 자신의 사업을 "강탈했다"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나를 미래의 사업 투자자로서 자신과 부인을 위해 돈을 쓰도록 달콤한 말로 꼬드긴 뒤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행사는 지난 2000년 8월 열렸던 모금 행사.

폴은 힐러리 의원을 위해 이 모금 행사를 기획했으며 이 행사에는 존 트라볼타, 브래드 피트, 우피 골드버그, 패트릭 스웨이지, 마이클 볼튼, 다이애나 로스 등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앞서 지난 1월 연방선거위원회(FEC)는 힐러리 의원의 선거 캠프가 이 모금 행사에서 거둬들인 돈을 축소 보고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힐러리 의원측은 3만5천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했으며 폴이 모금 행사를 위해 쓴 비용도 실제보다 축소됐다는 내용을 보고서에 게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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