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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남성 포털사이트의 ‘2006년 올해의 미녀‘ 설문조사에서 8위에 오른 팝스타 에이머리. 그는 매달 50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에스크맨 닷컴‘(www.askmen.com)이 250만 명의 네티즌을 상대로 조사한 ‘2006 꿈에 그리는 여성 톱 99‘에서 8위를 차지했다. 사진 출처 www.ameri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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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머리,‘에스크 닷 컴’서 모니카 벨루치 제치고
한국계 혼혈 여가수가 미국 최대 남성 포털사이트의 '2006년 올해의 미녀' 설문조사에서 8위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R&B가수 에이머리(26)로, 그는 매달 5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에스크맨 닷컴'(www.askmen.com)이 250만 명의 네티즌을 상대로 조사한 '2006 꿈에 그리는 여성 톱 99'에서 8위를 차지했다. 28일 에스크맨 닷컴에 따르면 이 조사는 미모, 지성, 명성, 재능 등을 평가했으며, 에이머리는 평점 8.58점으로 에바 롱고리아(8.50점.10위), 모니카 벨루치(8.41점.15위) 등 세계적 여배우들을 제치고 8위에 올랐다. 1위는 배우 제시카 알바(9.07점), 2위와 3위는 시에나 밀러(9.01점)와 앤젤리나 졸리(8.89점)가 각각 차지했다. 에이머리는 미모 뿐만 아니라 앨범을 낼 때마다 빌보드 톱10에 곡을 올리는 정상급 가수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이머리는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군인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자랐다. 조지타운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2002년 첫 번째 앨범 '올 아이 해브(All I Have)'로 데뷔했다. 톰 크루즈의 연인 케이티 홈즈와 함께 영화 '대통령의 딸'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등과 허리 사이에 한글로 '에므리'를 문신으로 새겨넣으며 '한국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음반 '터치(Touch)'와 '원 씽(1 Thing)'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제48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자 보컬' '올해의 R&B 앨범' 등 2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원 씽'은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히치'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에 담겨 유명세를 탔다.그는 2004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한국인인 동시에 흑인"이라고 당당히 밝히면서 "부모님은 나를 아시아인이면서 흑인으로 매우 강하게 키웠다"고 말했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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