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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29 06:55 수정 : 2006.09.29 06:55

27일 인질 사고가 발생한 미국 콜로라도주 베일리시의 플래트 캐년 고등학교에서 풀려난 학생들이 가족들 품에 안기고 있다. 이날 한 중년 남자가 총기를 들고 이 학교에 난입, 총을 쏘며 학생들을 인질로 잡고 수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AP=연합뉴스)

27일 미국 콜로라도주 베일리 시의 플래트 캐년 고교에서 총기 인질극을 벌였던 두언 모리슨(53)은 여학생들만을 노려 인질로 잡은 뒤 성폭행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배낭에 후드 스웨터 차림으로 이 학교 교실로 들어가 총을 한차례 쏘아 겁을 준뒤 학생들을 칠판을 향해 줄지어 세운뒤 남학생들을 총으로 위협, 바깥으로 내보낸 뒤 나머지 여학생 6명들중 최소한 한명 이상을 성폭행했다.

모리슨은 그가 마지막 까지 붙들고 있던 여학생 2명이 비명을 지르고, 이에 상황이 급박하다고 판단한 경찰이 교실안으로 난입하는 사이 방패막이로 앞세웠던 한 여학생이 빠져 나가려 하자 뒷머리를 총으로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교실 침입 당시 폭발물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배낭에는 섹스 장난감들이 들어 있었다.

모리슨은 사소한 경범외에는 특별한 전과는 없었으며,직업 없이 자동차안에서 생활해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이 학교가 지난 1999년 2명의 학생이 총기를 난사, 13명을 숨지게 했던 콜럼바인 고교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며, 이 곳 주민들은 총기 사건이 또 발생하자 충격과 실의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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